[KISTI 선정 미래유망기술 10선]"스마트 모바일 파괴력 엄청날 것"

“스마트 모바일의 파괴력은 실크로드와 대양, 철도, 자동차, 인터넷을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이하 KISTI)이 11일 코엑스에서 마련한 ‘2014 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스마트 기술로 준비하는 10년후의 미래‘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며 “스마트 모바일의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측했다.

KISTI가 주관하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가 11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왕환 ASTI회장,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한성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류용섭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KISTI가 주관하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가 11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왕환 ASTI회장,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한성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류용섭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이 행사에서는 KISTI의 10대 미래유망기술, ‘미래전략을 가진 성공한 리더들의 뇌’‘BICT의 미래융합기술’강연, 기술기회발굴시스템(TOD)/경쟁정보분석시스템(COMPAS) 솔루션을 활용한 유망기술제품 발굴‘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민화 이사장은 인류의 첫 번째 진화코드로 사이보그 탄생을 예견하며 “인간의 오감에 기계의 개념에서 탈피한 생명의 일부로서 아바타로서의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또 두 번째 진화코드로 집단생명을 강조했다. 시스템이 자기 스스로 조직화 하는 것과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스마트 월드는 시간의 융합, 공간의 융합, 인간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천지인 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원자의 구성과 소유의 원칙, 소유 한계 등이 드러나는 물리적 세상과 공유가 가능하고 녹색성장 등으로 대변되는 가상의 세상이 서로 상존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 언어, 증강현실, 스마트 홈, 스마트 캠퍼스, 스마트 병원, 스마트 여행 등을 그 예로 제시하며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설파했다.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미래전략을 가진 성공한 리더들의 뇌’ 강연에서 뉴로 사이언스 리더십을 강조하며 “어휘와 언어기억, 계산능력, 공간정향, 지각속도, 귀납적 추리 등이 성공 리더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교수는 ‘BICT의 미래융합기술’ 주제 강연에서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를 설명하며 사이보그와 진화한 형태의 휴머니티의 탄생을 예고했다.

고병열 KISTI 기술기회실장은 KISTI가 자체 구축한 기술기회발굴 시스템(TOD)과 경쟁정보분석시스템(COMPAS)에 대해 설명했다.

TOD는 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에서 출발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기회, R&D 혁신활동의 출발점을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특허와 상표 등 대규모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의 관계를 분석해 공급사슬, 경쟁관계 등을 네트워크 형태로 제공하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제품과 기술들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COMPAS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 또는 관심을 두고 있는 기술의 경쟁자와 경쟁기술을 손쉽게 분석하고, 기회와 위협요인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와 논문, 무역통계 등의 대규모 정보자원을 활용하여 유사특허탐색, 핵심경쟁자탐색, 경쟁자 프로파일, 인용트리 탐색, 논문분석, 무역역조 탐색 등의 다양한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한편 이 행사는 부산(부산대학교), 대구(경북대학교), 광주(광주과학기술원) 지역에서 홈페이지(http://mirian.kisti.re.kr/2014future)를 통해 실시간 화상시청이 가능하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미래유망기술세미나가 미래먹거리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강소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