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를 앞두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BD 총재와 만나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서 우리나라와 IDB는 각각의 책임을 명시해 공식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행사 진행을 위한 시설·인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석자 비자 발급, IDB 물품운송 협조 등을 담당한다. IDB는 총회 안건을 준비하는 한편, 행사 준비와 전문 기술·인력 지원 등을 수행한다.
최 부총리는 “한국과 중남미 간 교류협력이 한국의 IDB 가입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로 향후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탁기금 사업, 지식공유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가 중남미에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차총회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 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차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비즈니스포럼, 지식공유포럼 등을 통해 한-중남미 간 민간부문 교류가 활성화되고 경제발전 경험도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레노 IDB 총재는 “연차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중남미간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