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류 이끄는 ‘K-애니’ EU와 콤비플레이 다진다

유럽연합(EU) 및 아시아 기업 55개사가 한국 애니메이션을 사러 왔다.

KOTRA(사장 오영호)는 13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아시아-EU 카툰커넥션 2014’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EU 카툰커넥션 2014`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1:1 비즈매칭 상담을 하고 있다.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EU 카툰커넥션 2014`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1:1 비즈매칭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럽연합 미디어프로그램 기금을 활용한 한-EU 최초 협력사업으로 산하기관인 유럽애니메이션 필름협회 카툰(CARTOON)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유럽 애니메이션 업계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투자·배급라인을 갖고 있고 아시아 업계는 저렴한 인건비로 제작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여기에 한국의 강점인 기술력과 기획력을 더해 국경을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협업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을 꾀하자는 취지다.

유럽에서는 YLE(핀란드 국영방송사), Cbeebies(영국BBC 키즈채널), 프랑스텔레비젼 등 방송사, 제작·배급사가 42개사 참가하고 아시아 CIS지역에서는 ASTRO(말련 국영방송사), 월트디즈니 아시아, 걸리버(러시아 2위 완구유통사) 등 13개사가 참가한다. 한국은 로보카 폴리로 유명한 로이비주얼, KBS, EBS 등 60개사가 참가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방영판매, 파생상품 수출 및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개사 당 최대 20건 이상, 총 85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상품(완구, 문구), 스마트 게임, 아동극, 실내테마파크 등 파생분야의 폭이 넓고 산업 간 융합이 용이한 분야”라며 “카툰커넥션 사업을 통해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과의 공동제작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부가산업이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