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축 물자 운송 정보 서비스 제공

조달청이 정부 비축물자 이용업체와 화물운송 업체가 직접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비축 물자 운송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14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축물자 운송 정보 시스템은 나라장터에서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판매정보와 화물운송업체의 운송정보(견적가, 공차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비축물자 이용업체와 화물운송사업자가 한 화면에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비축물자 이용업체는 비축물자 구매시 별도로 운송업체를 정해서 계약해야해 비축물자 운송 시 불편함이 뒤따랐다.

조달청이 원자재 파동 등 국가위기 상황 대응 등을 위해 방출하는 비축물자는 연간 10만4000여톤(약 4700억원) 규모로, 이 중 70%인 7만3000여톤(약 3290억원)이 위탁 운송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화물 운송업체는 정부 비축물자 운송 물량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물류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해 공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지순구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운송정보시스템은 운송 후 회차 할 때나 운송 구간별로 적재 화물이 없어 공차로 이동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비축물자 화물정보를 공개하면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화물 운송 업체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