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미국 셰일가스 시장 진출

세원셀론텍(대표 장정호 회장)은 사솔(Sasol)과 약 146억원 규모의 열교환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열교환기는 사솔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건설하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분해시설인 에탄크래킹센터(ECC) 건설 공사에 주요 기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솔의 ECC는 북미지역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저가 에탄을 활용해 값싼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하는 대규모 플랜트다. 연간 생산량만 150만톤에 달한다.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기초 유분을 이용해 각종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제품의 기초 재료로 활용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지에 포장재나 건축 자재로 수요가 높다.

김평호 세원셀론텍 상무는 “채굴 기술 발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셰일가스 개발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플랜트 핵심 기기를 글로벌 업체인 사솔로부터 직접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