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보다 맛있는 부위가 있다? 이천의 이름난 돼지고기 맛집 '홍문골'

삼겹살보다 맛있는 부위가 있다? 이천의 이름난 돼지고기 맛집 '홍문골'

돼지고기를 대표하는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부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삼겹살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돼지고기다. 구이용으로 적합하고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고소해 인기가 많다. 하지만 비만의 주범이기도 해 지나친 섭취의 경우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삼겹살이 전체 돼지고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5%정도이다. 돼지고기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된지 오래다. 삼겹살에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현저히 몰리기 때문이다. 국내산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외국산 삼겹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15%의 삼겹살만을 얻기 위해 계속 돼지를 도축할 수도 없다. 국내 양돈농가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이유다. 삼겹살과 다른 돼지고기와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특수부위 소비가 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에 국내 양돈농가도 살리고 소비자들에겐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식당이 있어 소개한다. 주인공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에 위치한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 숯불구이 고기집 ‘홍문골’이다.

이 곳의 추천메뉴는 덜미살, 뽈살, 갈비찌개, 제육볶음이다. 돼지 한 마리당 400g 정도 얻을 수 있는 덜미살은 두툼한 고기 육질에 씹으면 씹을수록 꼬들꼬들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돼지머리 관자놀이살인 뽈살은 한 마리당 75g 정도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로 구우면 진한 육즙이 배어 나와 고기가 부드러우며 쫄깃하다. 덜미살이나 뽈살은 1인분 200g 9,000원에 제공된다.

시중 고깃집에서 평균적으로 삼겹살 180g에 만원이 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희소성 있는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칼칼하고 시원한 갈비찌개는 2인분 500g에 12,000원,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은 2인분 400g 2만원에 제공된다. 찌개나 제육볶음은 특히 공기밥과 함께 먹으면 일품이라 점심식사로 이 곳을 찾는 이천시청이나 은행권 직원들이 많다.

메인요리 못지 않게 푸짐하고 따뜻하게 잘 나오는 밑반찬도 ‘홍문골’의 자랑거리다. 밑반찬만 봤을 때는 한식 전문점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안흥유원지, 미란다호텔, 설봉공원과도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고 이천터미널과는 더 지척이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룸을 포함해 80석이 넘는 매장 규모는 회식장소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발렛 주차 가능하고 일요일은 휴무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