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리퍼블릭이 내년 증시 상장을 조심스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장 시기, 주관사 선정 등 뚜렷한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2일 한 매체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내년 증시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고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이를 진행할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아직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본격 작업에 들어간 건 아니다. 검토를 진행중이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만약 IPO 추진이 들어간다면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먼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순풍을 타고 고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13년 매출액인 1717억 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향상에 일등공신은 수딩 앤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이다. 2009년 7월 출시 후 약 3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네이처리퍼블릭 2014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중국 T몰에서 하루 판매금액이 약 420만 위안(한화 기준 약 7억 원)으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순풍 가도 속에 기업 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중국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과 근소한 차이로 브랜드숍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니모리가 먼저 공식적으로 기업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혀 두 브랜드가 어떻게, 어떤 시기에 기업 상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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