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탐사로봇, 착륙은 했지만…

유럽우주국 ESA의 혜성 탐사 로봇인 필레(Philae)가 11월 12일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했다. 하지만 혜성 표면에 기체를 고정하는 작살이 발사되지 않은 게 발견됐으며 현재 착륙 위치와 기체 자세 등 착륙 성공 여부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불불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혜성탐사로봇, 착륙은 했지만…

필레는 지난 12일 17시 35분 모선인 혜성탐사선 로제타에서 분리, 7시간에 걸쳐 하강했다. 이어 13일 1시 3분 필레가 혜성 표면에 도달한 걸 나타내는 신호가 도착했다. 기체를 혜성에 고정시키기 위한 작살도 발사된 것으로 확인,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착륙했지만 실제로는 작살이 발사되지 않았다는 걸 발견하는 한편 당초 착륙위치에서 이동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기체가 고정되지 않았다는 걸 나타내는 데이터를 확인해 다시 발사하는 걸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체 착륙 위치나 자세 등은 아직 불명이고 착륙 성공 여부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ESA 측은 탐사선에서 보내는 데이터나 사진 등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