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16>K패션 남성복, 전자상거래 수출 효자 아이템

[쇼핑몰 해외 성공 팁]<16>K패션 남성복, 전자상거래 수출 효자 아이템

온라인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상품은 단연 의류다. ‘K패션’이라고 불리며 세계 곳곳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요즘은 한국의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까지 인기 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온라인쇼핑의 주 고객 층은 20~30대 여성이다. 최근에는 남성복 인기가 증가세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블루오션 시장의 개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국 남성복 인기의 핵심 요인은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유니크 스타일과 일상에서 입기 편한 기본 스타일 모두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우른다는 점에 있다. 국내 남성복 전문 쇼핑몰들이 서로 경쟁하며 쌓아 온 전력이다.

유니크한 상품이 주력인 업체들은 국내 고객층을 늘리는 데 한계를 체감할 수 있다. 해외 진출로 고객층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크고,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했다는 업체들이 다수다. 희소성을 내세워 해외 시장에서 ‘K스타일’로 각광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케이팝(K-POP)’ 남자 스타들이 입는 스타일을 ‘코리안 스타일’로 인식, 국내 남성의류 쇼핑몰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현상이다.

한국 연예인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의상, 화보식 촬영 콘텐츠는 해외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실제로 한국 연예인에게 제품을 협찬하고 이것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고 그 효과도 크다고 한다.

기본 스타일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가격 대비 품질을 내세운다. 영미권 시장에는 온라인 브랜드나 스파(SPA) 브랜드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만큼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들도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통해 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나 기능성 속옷 등 남성의류 중에서도 세분화된 상품으로 글로벌에 진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기능성 상품들은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과 함께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상품 사이즈를 비롯해 수출에 있어서 세부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요소들도 있다. 디자인은 동일하더라도 동양인이나 서양인의 체격 차이가 큰 만큼 해외용 사이즈를 별도로 갖추고 있는 업체라면 경쟁이 더 수월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한류의 인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갖추고 명확한 브랜드의 특징을 각인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성향숙 글로벌 E-비즈 컨설턴트, 카페24 글로벌비즈니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