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신화의 IT기업 아이리버(대표 박일환)가 스마트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리버는 롯데백화점, 파슨스와 공동으로 첫 스마트웨어 브랜드 ‘아발란치’를 론칭하고 7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발란치는 한 번 충전하면 6시간 동안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면상 발열체, 포켓 수납형 컨트롤러, 휴대용 리모컨이 부착됐다. 이 중 아이리버가 개발 단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직접 열을 내는 면상 발열체이다.


면상 발열체는 옷 안에 내장 열선 없이 탄소 섬유를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탄소 섬유는 부드러운 원단으로 구겨지거나 접혀도 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고 원적외선을 발생시킨다.
면상 발열체와 케이블로 연결돼 전력을 공급하는 포켓 수납형 컨트롤러는 면상 발열체의 온도를 1분안에 최대 52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컨트롤러 내부에 내장된 센서는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에서 전력 소모를 억제해 과열을 방지한다.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반면 전자파는 일반 스마트폰 대비 1% 미만으로 발생한다.
아발란치는 현재 총 19종의 다른 스타일 의류를 내놓았으며 가격대는 50만~70만원대다. 아이리버는 “향후 시즌마다 진보된 스마트웨어를 새롭게 선보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웨어 시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