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서부산개발국을 신설하고 기존 산업정책관을 일자리산업실로 개편한다.
부산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 6기 부산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부산 글로벌 시티 조성 등 낙동강권 개발 및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서부산개발국을 신설한다. 서부산개발국은 사상스마트시티추진단, 물류도시개발단, 에코델타개발단, 신공항추진단 등 4개 단을 두고 낙동강권 개발을 주도한다.
일자리 창출과 전략산업 육성을 연계 강화하고자 기존 문화관광국, 해양수산국의 산업육성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기존 산업정책관을 일자리산업실로 확대 개편해 R&D 강화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전담하도록 했다.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통상진흥 조직을 보강하고, 경제부시장 주재의 일자리 창출 조정회의를 통해 모든 부서의 산업육성·일자리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분산돼 있던 재난·안전 기능을 통합해 시민안전국을 신설하고, 시민 건강 증진과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건강증진국도 새로 설치한다.
민선 6기 주요 공약의 실천과 이번 조직개편안의 빠른 정착을 위해 시정혁신본부와 시민소통관을 신설하고 시장이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조직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기존 본부-국 체제를 실·국 단일체제로 바꿔 결재 단계를 줄이고, 국장에게 전담 정책지원 인력을 지원해 과간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금의 시정체제로는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부산의 새로운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번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며 “민선 6기의 시정 철학을 시 조직 속에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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