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도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출범…세계 도시경제 문제 해결 노력

서울시 주도로 세계 도시가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혁신도시 글로벌 협의체가 출범한다. 서울과 몬트리올 등 20개 혁신도시와 미국 블룸버그재단 등 40개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협의체는 다양한 도시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

서울시는 17~19일 사흘간 서울시청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와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사회적경제포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60개 도시와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 참가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캐나다 몬트리올, 스페인 바스크 주정부, 필리핀 퀘존, 영국 런던 램버스지역청, 일본 도쿄 사타가야구 등 20곳이다. 이탈리아 트렌토협동조합연맹, 영국 로컬리티, 프랑스 사회적기업그룹 SOS, 스페인 몬드라곤대, 캐나다 샹티에, 미국 블룸버그자선재단,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 등 민간단체도 참여한다.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경제협력개발기구 지역경제고용개발(OECD LEE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협조도 이뤄진다.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는 시장경제와 사회적경제, 공공경제의 생태계 조화를 위해 협력한다. 인적·물적 자원교류와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헌장’도 채택한다.

창립총회 외 다양한 사회경제적 담론을 주제로 한 23개 세션의 사회적경제포럼도 진행한다.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상호 협력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