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재부문(대표 조남성)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제33회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PE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소재·인테리어·익스테리어·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금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소재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다. 이 소재는 색을 칠하는 도장 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다. 햇빛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포드의 준준형 주력모델로 하반기 출시되는 2015년형 몬데오의 내장재(센터페시아)에 적용될 예정이다.
정용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자동차사업팀장(상무)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IT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해 기능성·심미성·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며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