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자사의 탄소섬유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4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효성은 일본과 미국이 독점해온 탄소섬유 시장에서 고성능 탄소섬유 소재인 ‘탄섬(TANSOME)’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효성은 지난 2011년 탄섬 개발에 성공한뒤 2013년 5월 전북 전주에 공장을 완공,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강철 대비 4배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섬은 우주·항공, 자동차, 방위산업 등에 주로 사용되며 다른 기간산업과 융합·성장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소재다. 자전거와 골프채, 양궁, 의족 등 스포츠 용품과 일상 생활에도 널리 쓰이며 최근에는 버스 CNG 가스통이나 소방관 산소통 등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의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이번 기술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 용도 개발을 확대해 국내·외 관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