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복잡한 모델명 체계 개편

새 작명법은 내년부터 순차 적용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브랜드를 확장하고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모델명 체계를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새 작명법은 내년부터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도입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도입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

SUV 차량은 ‘GL’을, 4도어 쿠페는 ‘CL’을 모델 명 앞에 붙인다. 로드스터는 2016년부터 모델명 앞에 ‘SL’을 붙인다. 핵심 시리즈인 A·B·C·D·E·S클래스 명칭은 그대로 사용한다.

새 작명법은 파워트레인 명칭에도 적용한다. 블루텍, CDI로 나타내던 디젤 모델명은 ‘d’,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는 ‘e’, 하이브리드 차량은 ‘h’로 표기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의미하는 ‘4매틱’은 그대로 사용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새 모델명 체계
메르세데스 벤츠 새 모델명 체계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출시할 30개 이상 모델 중 최소 11개 모델을 현재 제품군에 없는 새로운 모델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개편 역시 새 모델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또 하위 브랜드로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 스포츠카 브랜드 ‘AMG’를 도입해 브랜드 영역을 넓힌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