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형태 온·오프 연계 따라 옴니채널 전략에 맞는 SCM 수립해야"

온오프라인을 연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옴니채널 전략에 맞는 기업 공급망관리(SCM) 정책이 요구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별 재고관리를 하는 기존 프로세스를 혁신, 통합적 SCM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SCM학회가 지난 14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14 한국SCM종합발표대회에서 신호섭 JDA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 SCM학회가 지난 14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14 한국SCM종합발표대회에서 신호섭 JDA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SCM학회가 지난 14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14 한국SCM종합발표대회’에서 신호섭 JDA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은 ‘옴니채널 환경에서 기업의 SCM 대응전략’이라는 강연을 통해 “변화된 소비자 구매 행태에 따라 SCM도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대표는 대표적 사례로 아마존을 들었다. 아마존은 기존 온라인 채널 서비스에서 최근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아마존프레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온라인 물류체계를 이용, 아마존프레시의 신선식품을 배송한다. 최근 아마존대시를 출시, 소비자가 직접 마트를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물품을 주문,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 대표는 “아마존은 여러 채널의 SCM 체계를 통합,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제조기업도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SCM 체계가 채널별로 구축돼 결품에 따른 배송지연 등 문제가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채널별 구매자 정보가 통합되지 않아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이뤄지지 않는다.

옴니채널 전략을 도입한 기업은 채널 구분 없이 구매자의 구매 데이터를 융합, 온오프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러 채널별 구매 요구사항을 통합 분석, 재고관리와 수요예측에 적용해야 한다. 통합적 창고관리에 배송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신 대표는 “여러 채널을 통합한 플랫폼 도입으로 SCM 정보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한국SCM대상에서는 제조부문 한국피엔지, 유통부문 홈플러스, 컨설팅부문 JDA소프트웨어코리아, 로지스틱스부문 오뚜기물류서비스, 개인부문 김춘선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