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인텍,반도체 폐수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든다

정부 예측에 따르면 세계 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에는 1천600조원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의 보고에 따르면 생수시장규모가 2014년 현재 약 6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은 또한 `검은 황금(black gold)`으로 불리기도 한다. 석유에 비교하여 쓰는 용어로서 물의 가치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블루골드`(Blue Gold)라는 용어의 사용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이와 관련된 수처리 사업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물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빈곤 지역이나 재해 지역 등에서의 물 부족 현상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듯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물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GE(General Electric)가 물 산업의 발전가능성에 주목을 하고 있다. 물 관련 설비, 기자재 시장에 뛰어들어 불과 10년 만에 세계 5위의 물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고효율 저비용 반도체 폐수 처리기술 개발

이러한 동향에 발맞추어 폐수 처리 분야에 특화된 선진융합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기술개발사업’을 총괄주관기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인에 위치한 (주)지앤지인텍(대표 이원권)이 바로 그 곳이다.

지앤지인텍 이원권 대표
지앤지인텍 이원권 대표

이 회사는 반도체 폐수 처리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실용화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책임자 홍석원 박사), (주)휴마스 (연구책임자 이근헌 박사)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반도체 폐수에 포함된 불소 제거 기술, 구리 회수 기술, 고농도 불소 및 초저농도 구리 자동측정 기술 등 반도체 폐수의 고효율 처리를 위한 ‘불소 및 구리 함유 반도체 폐수 처리를 통한 생태독성 저감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총괄하는 (주)지앤지인텍 중앙연구소 최광근 박사는 “현재까지 반도체 폐수에 포함된 불소를 제거하기 위해 소석회(lime)만을 사용해 왔는데 이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생태독성을 유발하는 구리에 대해 효과적인 회수 기술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폐수에 포함된 이온을 정확도 높게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술도 필요하고요. 따라서 본 사업은 현재까지 문제점으로 부각된 것들을 총망라하여 더욱 현실성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며,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반도체 폐수 처리에 있어 고효율 저비용 반도체 폐수 처리 기술이 개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저비용이란 불소 등을 제거하기 위한 약품 사용량 절감 및 이로 인한 슬러지 생산량 절감 등의 측면을 말할 수 있으며, 회수한 구리를 자원화하는 측면도 포함된다.

현재 본 사업을 통해 출원 7건 (해외 1건 포함), 논문 4건 (SCI급) 등 기술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어 본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 융합된 기술전문회사로 발돋움

(주)지앤지인텍은 환경부 사업 이외에도 산업부(에너지자원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및 중기청(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연구성과물을 창출해 내고 있으며 폐수 분야 이외에도 대기 (CO2 저감) 및 기계 (판형열교환기 세정)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 관련 특허 11건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성과물은 폐수 재이용, 초순수, 용수 설비, 각종 파일럿 설비, MBR (분리막 생물반응기) 또는 R/O system (역삼투압장치), 냉각수 처리 설비 등에 쓰이고 있으며, 수질환경설비를 운영하여 처리장 또는 파일럿 설비 운전, 공정진단 및 컨설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구 성과물 자체를 사업화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촉매 분야의 초순수 제조용 유기물 제거용, 과산화수소 제거용 촉매를 들 수 있다. 이 촉매들은 환경부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고효율로 반도체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지엔지인텍 연구원들
지엔지인텍 연구원들

또한 수처리 분야에 특화된 선진융합기술을 보유하여 환경설비장치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현장운영에 이르기까지 일괄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시운전과 환경설비의 운영에서도 탁월한 기술과 엄정한 규정에 따른 체제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ISO9001, ISO 14001을 바탕으로 안전, 환경, 품질 면에서 수준 높은 위치를 선점하고자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원권 대표는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바탕으로 최적의 신기술이 융합된 플랫폼 테크놀로지를 지향함은 물론 세계최고수준의 반도체 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하여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미래전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