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 오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이 143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수치보다 60조원(4.4%) 많은 수치다.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성장전략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로 평가했다.
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 IMF·OECD는 이런 내용의 성장전략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위기극복 이후 화두가 성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G20 정상회의 의장국 호주는 ‘성장전략’을 올해 핵심의제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IMF·OECD는 G20 회원국이 제시한 총 1000여개 개혁과제를 평가해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IMF·OECD는 회원국이 성장전략을 계획대로 이행하면 2018년 G20의 GDP가 기존 추세 대비 약 2조달러(2.1%)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IMF는 2013년 기준 63조달러인 G20의 GDP가 2018년 83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성장전략을 이행하면 종전 예상보다 2조달러 많은 85조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조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제출했다. IMF와 OECD는 우리나라가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 2018년 GDP가 종전 예상보다 약 60조원(4.4%) 많은 14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IMF는 2018년 우리나라 GDP를 1378조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IMF·OECD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G20 회원국 성장전략 중 최고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계획대로 이행 시 GDP 제고효과(4.4%)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G20 구조개혁 모범(exemplar)’으로 인정받았다. 창조경제·규제개혁 등 주요 정책은 브리즈번 액션플랜(G20 정상선언문 핵심부속서)에 구체적으로 반영됐다. 한편 G20은 다른 회원국의 성장제고 효과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제안으로 G20 회원국이 서로 창조경제 추진경험을 공유하고 배워나가기로 합의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계획 뿐 아니라 결과도 최고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