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3.1과 윈도 95를 선보이면서 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 시대를 열었다. 이들 운영체제는 윈도 탄생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들 사이에 존재했을지도 모를 윈도93을 에뮬레이트한 사이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 들어가면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모두 더블클릭해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왼쪽 아래쪽에 있는 시작 메뉴 역시 누를 수 있다. 윈도93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헬로 월드(Hello World)’라는 명령 화면 같은 게 나온다. 여기에서 ‘Help’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사용 가능한 명령 목록이 나온다. 실제로 명령을 실행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탐색기 화면이나 아이콘 같은 걸 더블클릭하면 디렉터리별로 들어가볼 수 있고 있다. 실제로 일부 파일은 다운로드를 할 수도 있다.
캣 익스플로러(Cat Explorer)라는 인터넷 브라우저도 있다. 이곳을 누르면 검색사이트(DuckDuckGo)가 나온다. 물론 이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실제 인터넷 브라우징도 가능하다. 북마크 역시 마찬가지. 또 페인트를 이용하면 마우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게임을 해볼 수도 있다. 마치 윈도93을 쓰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