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가 선보인 인스파이어1(Inspire 1)은 초보자도 손쉽게 4K 공중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드론이다. DJI는 이미 선보인 전문가용 촬영용 드론인 팬텀(Phantom) 시리즈에 이어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는 모델로 이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인스파이어1은 이륙 직후에는 프로펠러 랜딩 기어가 기체보다 높은 위치로 이동한다. 덕분에 기체 바닥에 위치한 카메라는 360도를 빙빙 돌면서 방해물 없이 촬영을 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1.6km 떨어진 곳에서 1080p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프로 모델의 경우에는 아이패드를 컨트롤러에 장착하고 촬영 풍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DJI 측은 이 제품을 선보인 이유로 전문가용 드론이 여전히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라면서 인스파이어1은 초보자도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1은 실내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데 이는 GPS에 의존하는 팬텀2에선 불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실내 비행도 가능한 이유는 기체 아래쪽에 있는 카메라 덕이다. 이 카메라로 지상을 인식하고 비행 위치를 조정하는 것.

인스파이어1은 4K 동영상 촬영 외에 1,200만 화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위치를 바꾸는 랜딩 기어 덕에 카메라가 360도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듀얼 컨트롤러를 지원, 한 사람이 조종을, 다른 사람이 촬영을 분담하는 공중 촬영을 할 수 있다. HDMI 외부 출력 단자를 갖춰 외부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출력할 수 있고 3D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비행경로를 지정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1의 가격은 2,899달러이며 듀얼 컨트롤러 지원 모델의 경우 3,399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