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한화솔라원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연산 230㎿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신설 공장에 약 13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400억원의 매출과 7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한화 측은 기대했다.
한화솔라원은 새 공장 가동에 필요한 신규 인력도 200명가량 채용하기로 했다. 모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원도 꾸준히 확충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향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국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 경쟁국인 중국산 모듈에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한화솔라원은 올 연말 중국 내 셀과 공장이 증설되고 내년 충북 음성 공장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2.23GW로 끌어올리게 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