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세계 최대 2만5000 TEU 컨테이너선 개발 추진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원장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이 2만5000개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2만5000TEU 컨테이너선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대, 세계 최대 2만5000 TEU 컨테이너선 개발 추진

1TEU는 길이 20피트(약 6m)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지금까지 컨테이너선의 최대 수송 개수는 2만TEU 이하로 알려져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추세이지만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의 해난사고 등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구조설계 기술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선박 구조 설계 기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돼 왔다.

이번 개발사업은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이 총괄 책임을 맡고, STX조선해양과 일본선급협회, 미국 DRS 그룹, 핀란드 NAPA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 공동으로 3년간 추진된다.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 좌굴 소성붕괴해석 기술과 첨단 최적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세계 처음으로 2만5000TEU 선박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백점기 원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수송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