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356억원을 투입한다. 창업 진입부터 보육, 성장 단계까지 맞춤형 지원을 시행해 매년 벤처기업 수를 50개씩 늘려나갈 방침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추진하는 벤처기업 맞춤형 지원은 크게 △창업 인프라 개선 △원활한 자금조달 생태계 조성 △스타기업 육성시스템 구축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우선 창업 인프라 개선을 위해 창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내년 상반기 설립, 운영해 창업 지원기관 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한다. 창업보육센터와 충남TP, 충남경제진흥원 등 산재한 창업 지원기관의 창업 업무를 통합,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이 센터는 교류와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과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 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벤처기업인 네트워킹 활성화 지원을 통해 성공한 벤처기업인과 예비(초기) 창업자 간 정보공유 및 멘토링도 추진한다.
원활한 자금조달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내년에 50억원 규모 지역엔젤투자매칭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창업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경기충남상생펀드조합이 내년 7월 종료함에 따라 도 출자액(50억원)을 회수해 이를 토대로 지역 벤처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한다.
스타기업 육성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도내 500실 규모 아파트형 공장 등 벤처기업인 전용 입주공간을 마련해 창업 초기부터 보육, 성장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도는
충청권 벤처·중소기업 박람회와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매년 벤처기업 수를 50개씩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이필영 경제통상실장은 “기존 지원정책이 개별, 단발적으로 추진돼 정책수혜 체감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0월 벤처기업육성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