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분야 기업들이 최근 코스닥(KOSDAQ) ICT 부문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스폿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 ICT 주가지수는 2014년 10월 기준 797.58포인트로 올 1월(773.77포인트) 대비 23.8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기업과 IT서비스기업의 주가지수가 642.16포인트 증가하면서 코스닥 ICT 주가지수 상승은 물론이고 국내 ICT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피(KOSPI)에서도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통신서비스로 구성된 코스피 통신업이 49.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동반 하락했다. 올 10월 코스닥의 하드웨어 영역 주가지수는 324.12포인트로 1월(367.93포인트) 대비 43.8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도 하드웨어 중심의 전기전자 영역에서 같은 기간 10.33포인트 떨어진 10116.30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시가 총액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코스닥 상장 ICT 기업들의 2014년 10월 시가총액은 1월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영역에서 12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에 하드웨어 기업들의 총액은 2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중국 ICT 기업의 성장 △엔저 지속 등 최근 어려워진 대내외 경제 상황을 주가지수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하드웨어 기업들의 부진은 상장 폐지로 이어졌다. 코스닥에서 2014년 10월까지 상장 폐지가 결정된 기업은 총 23개로 그 중 52.2%인 12개사가 하드웨어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합병으로 인한 3개사를 제외한 9개 기업이 경영 실적 악화로 상장 폐지됐다.
같은 기간 코넥스(KONEX)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거나 재상장한 경우를 포함한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총 43개사로 이 중 48.8%인 21개 기업이 ICT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 ICT 기업의 주식 시장 내 현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ICT Spot Issue(2014-10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도 1월 대비 10월 ICT 주가지수(p) 및 시가총액(조원) 자료: 한국거래소(http://www.krx.co.kr),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재구성>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