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값, 지역 같아도 최대 5배 차이...소비자가 ‘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생수가격이 브랜드에 따라 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25개 생수(먹는샘물 및 먹는해양심층수)의 미네랄(칼슘·칼륨·나트륨·마그네슘) 함량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지역에서 떠올린 11개 제품 가격은 실제 미네랄 함량과 관계없이 판매원에 따라 차이가 났다.



해태 ‘강원 평창수’는 이마트 ‘봉평 샘물 640’과 수원지가 같았지만 ‘봉평샘물 640’이 ‘강원 평창수’보다 미네랄 함량은 더 높고, 가격도 1.4배 비쌌다.

롯데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도 수원지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현리(백학음료 제조)로 같지만 ‘초이스엘 샘물’, ‘함박웃음 맑은샘물’의 미네랄 함량은 비슷한 데 가격은 각각 1.3배, 1.6배 비쌌다.

수원지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인 ‘네슬레 퓨어라이프’와 ‘풀무원 샘물’,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인 ‘미네워터’와 ‘딥스’도 제품 간 미네랄 함량 차이보다 가격 차가 더 컸다.

또한 전체 시험 대상 25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제품 표시 값에 미치지 못했고, 1개 제품은 표시 값을 초과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생수 구입 시 수원지, 성분 표시사항, 유통기한, 가격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