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필수 시대, 태백 365세이프타운으로!

안전교육 필수 시대, 태백 365세이프타운으로!

중소기업 인사팀 K과장은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직원들이 퇴근을 서두르는 시간, 회사 계단에서 매캐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 불씨가 작아 바로 진압할 수 있었지만, 만약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다면 크나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건이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평소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육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 7월부터는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인해 교육부장관과 학생, 교직원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 되기는 했으나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이러한 안전교육을 몸으로 배우는 곳이 바로 ‘365세이프타운(www.365safetown.com)`이다. 태백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365세이프타운을 조성하고 남녀노소 안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HERO체험관) ▲챌린지월드(HERO어드벤처) ▲강원도 소방학교(HERO아카데미) 세 개의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구마다 특색을 갖추고 있다.

우선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을 받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은 3D 입체영상과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산불 및 설해, 풍수해, 지진, 대테러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예를 들면 지진체험관에서는 실제 진도 7 이상의 강진을 느낄 수 있으며, 풍수해체험관에서는 거친 비바람 속 보트 위 사투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직접 뛰어 놀며 생활 안전사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키즈랜드와 소방문화전시관, 곤충관도 마련돼 많은 이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챌린지월드는 평소 느껴보지 못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지상 700m~1,000m 높이에 위치한 곤돌라를 타고 365세이프타운 내 3개 지구를 왕복 할 수 있으며, 최고 높이 17m의 트리트랙에서 출렁다리부터 공중낙하 파워팬까지 다양한 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플라잉폭스(짚라인과 유사시설)은 산 정상에서부터 5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고도가 높은 지역에 구성되어 있는 지구인 만큼 조각공원과 별자리 전망대, 숲속 공연장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소방학교는 이색 안전체험과 소방 안전교육, 특수훈련이 가능한 공간이다. 암흑 속에서 90m에 달하는 화재 현장을 탈출하는 체험을 하는 농연체험장과 지상 4층 높이의 암벽등반장, 15종의 구난구조 체험이 가능한 종합훈련탑이 자리잡고 있어 보다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직 소방공무원에게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통한 교욱과 응급처치(CPR), 소방시설 실습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소방요원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 화재 진압 및 수난구조, 주택 화재진압 훈련도 진행된다.

365세이프타운 관계자는 “안전은 학습보다 체험에 의해 배우는 것”이라며 “365세이프타운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365세이프타운 2주년을 기념해 `개그맨과 함께하는 펀펀 365안전체험`행사가 개최됐다.

8일 체육대회에서 윤갑식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장은 "국내 최대 시설을 갖춘 365세이프타운과 국내 정상의 코미디언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치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며 365세이프타운의 각종 안전체험을 코미디언들이 많이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9일 365세이프타운을 방문한 개그맨들은 지진, 풍수해 체험 등 실감나는 재난체험과 재난이 발생했을때 대처하는 요령을 습득했다. 이들은 개그맨답게 시종일관 즐겁게 체험에 임해 주변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365세이프타운 측은 " KBS 개그맨들이 솔선수범하여 안전체험을 하고 안전불감증과 같은 사회적 병리현상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펀펀 365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관람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