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자금 조달 올 들어 `최대치`

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조875억원으로 지난달 11조1893억원에 비해 17%(1조8982억원) 증가했다.

추가 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이 활발해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올 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중 기업어음(CP)과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85조5155억원으로 지난달(73조373억원) 대비 17.1%(12조4782억원) 늘었다.

주식 발행 건수가 16건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발행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달 5992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2122억원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억원 미만의 소규모 주식발행이 활발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슈피겐코리아 기업공개 등 제조회사의 주식 발행이 11건 1584억원 규모로 활기를 띄었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달 대비 21.6% 증가했다. 카드채 발행이 지난달 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72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금융채는 올 들어 월간 최대치를 찍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의 영업 실적이 호조를 보여 가맹점 대금 지급 등을 위한 운영자금 발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표.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10월, 기업 자금 조달 올 들어 `최대치`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