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미완에서 완성으로` 코넥스 챔피언들

[이슈분석] `미완에서 완성으로` 코넥스 챔피언들

지난주 코넥스 상장 의료기기 업체 하이로닉이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또 하나의 코넥스 대장주 이전 작업이 시작됐다.

앞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 그리고 테라셈에 이어 ‘4호’의 탄생을 예고했다. 같은 유력 의료기기 업체로서 코스닥 이전상장 챔피언 격인 메디아나의 선례를 따를지 기대된다.

메디아나는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져 상장 첫날 기준 갑절 가까운 주가에 육박하고 있다. 심장제세동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다.

2007년 설립된 하이로닉도 R&D 경쟁력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피부용 레이저, 광선조사기(IPL), 고주파치료기 등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해 수출도 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난 17일 기준 6만9400원의 주가를 기록해 시가총액 1524억원으로 코넥스 시장 1위다. 이어 엔지켐생명과학(811억원)과 아이진(734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랩지노믹스도 하이로닉에 이어 거래대금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이후 이달까지 이전상장한 다섯 기업 중 두 개는 합병으로 코스닥·코스피 시장에 이전했다. 퓨얼셀파워가 두산과의 합병으로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사했고 엔터테인먼티 기업 판타지오가 코스닥 상장사인 교육서비스 기업 에듀컴퍼니와 합병해 사명을 판타지오로 바꿨다.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도 IT기업의 선전은 두드러졌다.

지난 14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아이케이세미콘을 포함해 올해 코넥스 상장사 21개 중 가장 많은 업종은 소프트웨어다. 디지캡, 데이터스트림즈, 유니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부품사인 옵토팩, 반도체 제조사인 아이케이세미콘 등도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상장했다.

올해 코넥스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 자문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비지스틸, 나이코, SY이노베이션, 큐엠씨, 판도리티비, 유니포인트 등 일곱 업체의 상장을 도왔다. 유비온, 유니온커뮤니티 등 상장을 도운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다.

표. 지정자문인 종목 수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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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