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의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파이 프로세서(코드명 나이트 힐)’와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적용한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18일 발표했다.
3세대 인텔 제온 파이 제품군은 인텔 10나노미터 공정과 인텔 옴니 패스 패브릭 기술을 적용했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나이츠 랜딩 아키텍처를 토대로 한 첫 상용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인텔에 따르면 50개 이상 제조사가 나이츠 랜딩의 최신 프로세서 버전을 사용한 시스템과 PCle 카드를 장착한 다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이츠 랜딩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로 확정한 곳의 성능을 모두 합하면 100페타플롭스(PFLOPS)를 넘어선다.
나이츠 랜딩은 로스 앨러모스(Los Alamos)와 샌디아 국립 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가 함께 개발한 슈퍼컴퓨터 ‘트리니티’와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 에너지 연구 과학 컴퓨팅 센터(NERSC)의 ‘코리’ 등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인텔 옴니 패스 아키텍처는 48포트 스위치 칩을 사용해 기존 36포트 인피니밴드에 비해 향상된 포트 집적도와 시스템 확장성을 제공한다. 스위치 칩 당 최대 33% 증가된 노드 수를 제공해 필요한 스위치 수를 줄여 시스템 설계가 단순해지고 인프라 비용 감소 효과도 꾀할 수 있다.
인텔은 ‘패브릭 빌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인텔 옴니 패스 기반 솔루션을 위해 협력하는 생태계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인텔병렬컴퓨팅센터를 13개국 40개 이상의 센터로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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