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석권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장

“모바일융합센터는 이제부터 정말 기업을 위한 사업에 매진해야 합니다. 기업지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8월말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장에 선임된 최석권 센터장은 “현재 진행 중인 내부 혁신 역시 기업이 만족하는 지원서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

올해로 설립 10년째인 모바일융합센터는 지난 몇 년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비리로 인한 센터장의 도중하차와 능력 있는 직원들의 대거 조직이탈, 그로 인한 불신과 불통이 만연했다.

최 센터장은 “취임 후 한달동안 센터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다”며 “하지만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다는 심정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가고 있다”고 했다.

LG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기업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기업지원을 위해선 우선 직원들 사이에 흩어진 마음을 다잡는 일부터 했다. 대기업 임원출신 답지 않게 소탈하고 겸손한 자세로 먼저 다가가자 진정성을 느낀 직원도 소통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침체에 빠진 기업지원서비스를 복구하는 일에 착수했다. “국제공인시험소 자격을 갖춘 국제모바일시험소의 기능을 크게 강화해 수익창출과 기업지원이라는 두개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그는 “모바일융합센터 건물 옆 신축건물 1층에 내년 5월쯤 EMC를 구축하는 등 시험소의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50%에 머물고 있는 기업 입실률을 내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현재 중단되다시피 한 R&D 기능을 끌어올려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특히 “내년 1월, 센터 내에 창의디바이스랩이 구축되면 성서 주변 기업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자본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6월 끝나는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의 후속 사업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