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임신 8개월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80)이 26세 여성과의 옥중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州) 킹스카운티가 지난 7일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맨슨의 열혈 팬이자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버튼은 19세에 맨슨의 팬이 돼 팬사이트를 운영하며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등 9년간 다양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결혼 또한 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범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 샤론 테이트는 남편이 영화 촬영 차 집을 비운 사이, 집에 쳐들어온 찰스 맨슨 일당에게 살해당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째였다.
찰스 맨슨은 1972년 캘리포니아 주의 사형 제도 폐지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수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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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