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 후보의 윤곽이 다음 주 중 드러난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3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이수창 삼성생명 전 대표가 유력시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첫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회추위는 위원장으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를 선임하고 최대한 많은 후보가 지원할 수 있도록 25일까지 각자 단수 또는 복수로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2차 회의(25일)에서 선임 절차 방식을 논의하고 후보를 압축한다. 회추위가 후보를 정해 회원총회에 올리면 회원사들이 투표로 차기 회장을 뽑게 된다. 김규복 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8일 종료된다.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이수창 삼성생명 전 대표가 유력시된다. 차기 협회장 하마평에는 이 전 대표,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대표 등 업계 출신 인사들이 올랐다.
이 전 대표는 경북 대창고,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지난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2001년 삼성화재 대표, 삼성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쳐 지난 2011년까지 삼성생명 대표를 역임한 전형적인 ‘삼성맨’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