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내년엔 캠리 앞세워 10% 성장하겠다"

"가격은 국내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결과"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사진=차재서 기자, jscha@etnews.com)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사진=차재서 기자, jscha@etnews.com)

"내년엔 `올 뉴 캠리`를 연 3,000대 이상 팔고, 판매량은 올해보다 10%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18일, 신라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토요타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캠리의 새 모델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별소비세를 반영,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신형 캠리는 국내에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 등 총 3가지로 출시됐다. 이 회사는 판매 비율을 가솔린 모델 70%, 하이브리드 모델 30%로 잡고, 젊은 감각을 가진 3~4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판매 목표에 대해선 다소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올 뉴 캠리`는 연 3,000대, 전체 판매량은 올해보다 10% 성장하겠다는 것. 이에 내년엔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 프리우스 패밀리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 자동차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총 5,294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사진 제공=한국토요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사진 제공=한국토요타)

이날 행사에 나선 요시다 사장은 "신차 판매와 관련해 "이번 목표가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 그는 "캠리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다"고 가격에 대해 덧붙였다.

그렇지만 7세대 캠리 출시가격과 같다는 당초 입장에 대해선 "가솔린 4기통 엔진 모델을 기준으로 정확히 40만원 올랐다"면서 "세금 변화를 고려해 책정한 것이며, 가격 정책을 빈번하게 바꾸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올 뉴 스마트 캠리`는 부가세를 포함해 2.5 가솔린 XLE 3,390만원, 2.5 하이브리드 XLE 4,300만원, V6 3.5 가솔린 XLE 4,330만원이다.

제주=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