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김태욱 아나운서
배우 고(故) 김자옥 발인식에 배우자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유해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배우 김자옥이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김자옥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자옥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금요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자옥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김자옥의 친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이 빈소를 지켰다.
김자옥은 지난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공부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결국 저렇게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또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김태욱 아나운서는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걔(김태욱 아나운서)는 내 아들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자옥은 "김태욱 아나운서가 7형제 중 가장 막내다. 하얀 머리 때문에 얼핏 오빠 같지만 나하고는 9살 차이고, 아직도 내 눈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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