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웨하스 식중독균 웨하스
크라운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8월 크라운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허니버터칩은 이달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출시 100일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허니버터칩은 수요가 폭증해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허니버터칩의 치솟는 인기에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한 온란인 중고거래 상;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게제됐으며, 그 가격은 판매가격보다 세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니버터칩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제조업체인 해태제과의 모회사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논란을 일으킨 `식중독 웨하스`사건을 딛고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10월 `식중독균 웨하스`로 논란을 빚었던 바 있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시중에 유통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달 9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크라운제과 생산담당 이사 신모(52)씨 등 임직원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공장장 김모(52)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 크라운제과를 기소했다.
신 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진천의 제조 공장에서 만든 `유기농 웨하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을 검출했지만 폐기하지 않고, 시가 23억원 상당의 제품을 파는 등 2009년부터 5년간 31억원 상당(약 100만갑)의 `유기농 웨하스`를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유기농 웨하스`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함께 3대 식중독균으로 불린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과자류의 경우 세균은 1g당 1만마리 이하여야 하고 식중독균은 일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검찰은 이 제품 1g당 세균이 최대 280만마리까지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4~26일 압수수색 등을 했다. 지난달 26일 크라운제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령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 "생산공장 자체 검사와 안전보장원 검사, 외부 공인 전문기관 검사 등 과정을 거쳐 품질을 관리했다"며 "규정된 업무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못된 부분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자체 재정밀검사를 실시했는데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일체의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제품은 즉시 단종조치 했다. 알고 저지른 오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웨하스 식중독균 웨하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장희주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