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도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성, 융·복합 설계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창업실패자를 뽑아야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장동식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공학교육혁신센터협의회장)는 이공계 인재에 대한 산업계와 사회의 요구가 높아질수록 한층 더 ‘미래형 공학인재’ 양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자가 10만명을 넘는 상황을 진단하면서 산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과 공학교육이 함께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이공계 인재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필요한 요소기술이 됐고 공학자 역시 단순히 전문지식이나 기술만이 아닌 미래형 사고가 필요해졌다. 장 교수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지내며 인문학과 연계한 말하기·글쓰기 강좌부터 기업 초청 강연, 각종 교육사업을 펼친 것도 융·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장 교수는 인재와 기술을 갖춘 대학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더욱 늘어나고 삼성 같은 대기업이 이 같은 인재를 채용해 그들의 경험과 자산을 적극 포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계와 대학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이 같은 ‘혁신’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했다.
장 교수는 “이미 대학 차원에서 10여년 전부터 공학교육혁신센터를 두고 창의, 융합, 글로벌 역량 육성을 목표로 캡스톤디자인설계, 융합교육프로그램, 글로벌인턴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도전정신을 갖춘 창업가를 키우기 위한 기술경영, 특허관리, 기업가정신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창의적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 정신의 공유와 전파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과 28일 킨텍스에서는 국내 공학교육 전문가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학교육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