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사전 온라인(Oxford Dictionaries Online)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 2012년에는 GIF, 2013년에는 셀피(Selfie)가 선정된 바 있다. 옥스퍼드사전이 올해 선정한 단어는 베이프(vape)다.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동사나 전자담배 자체를 뜻하는 명사를 의미한다.

옥스퍼드사전에 따르면 베이프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지난 2013년 후반부터 급상승했다. 올해 4월 영국에선 베이프 카페(vape cafe)가 등장했고 미국 뉴욕에선 실내에서 전자담배 사용 금지에 항의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해 최종 후보로 올라온 단어 중에는 연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단어인 베이비의 약자(bae), 대마를 취급하는 약국이나 상점 종사자(budtender), 스마트카드나 스마트폰 전자 리더에 무선 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contactless), 독립 관련 국민 투표를 의미하는 단어(indyref), 유행이 아니라 옷을 의도적으로 입는다는 뜻인 놈코어(normcore), 정치적 사회적 동기를 돕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행하는 비공식 활동이지만 참여 시간은 거의 필요하지 않은 SNS를 통한 부담 없는 사회 참여(slacktivism) 같은 단어가 올라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