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와치용 앱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가 나왔다. 11월 18일 애플은 해당 SDK인 와치킷(WatchKit)을 배포한다고 발표한 것. 개발자는 이를 사용해 내년 봄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와치용 앱 개발을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것.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Philip Schiller)는 “애플 와치는 우리가 만든 제품 중 가장 개인적인 기기이며, 와치킷은 손목에 차는 애플 와치의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개발자는 애플 와치 환경에 맞춰 앱을 디자인하고, 한눈에 보기, 동작 알림 등의 기능을 만들며, 포스 터치(Force Touch), 디지털 크라운, 탭틱 엔진(Taptic Engine) 등과 같은 신기술을 사용해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집에서 나간 뒤 조명을 끄거나, 공항에서 상세 항공 정보를 확인하고 기차나 버스가 지연될 때 교통수단을 변경하는 등 손목에서 바로 행동을 옮기거나 응답할 수 있는 알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최신 뉴스, 스포츠 경기 득점 등 사용자의 관심 정보를 한눈에 보기를 통해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애플 와치는 2010년 아이패드 출시 후 4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다. 이미 여러 기업이 웨어러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제품을 내놓은 바 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스마트 시대를 만들어 낸 애플의 웨어러블 시장 진출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을 터. 애플 와치는 어떤 제품인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궁금하다.
iOS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은 developer.apple.com/watchkit에서 와치킷을 포함한 iOS 8.2 SDK 베타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가이드,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 템플릿 등을 포함한다.
애플 와치는 아이폰 5 이상에서 쓸 수 있으며, 가격은 349달러부터 시작된다.
원문 : 애플 전문 미디어 `메이즈` (http://meiz.me/2748)
테크라이터 다피 dapy@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