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러트3D(Pirate3D)는 첨단기술 기업이 모여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돕는 실험 프로젝트인 터처블 메모리스(Touchable Memories)를 진행하고 있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이라면 과거의 시각적 기억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다. 물론 시각적 이미지와 기억은 물건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강화된다. 따라서 시력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라면 잃어가는 시각적 기억을 되살리기는 쉽지 않다.
터처블 메모리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과거 사진을 3D프린터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다. 마치 점자가 정보와의 접촉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처럼 시각적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는 물체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실험한 결과 단편적으로나마 시각적인 기억을 되살렸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