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1300만 화소 이상급 고부가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 박차...4분기 매출·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엠씨넥스가 1300만 이상급 고화소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자체 설계기술 기반으로 국내 고객사에 1300만 화소 제품을 처음 공급했고, 중국·일본 스마트폰 업체에 1600만 화소 제품 납품을 타진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1300만·1600만 고화소 제품 매출 비중을 현재 35%에서 연내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을 1300만 화소 이상급 고화소 중심으로 재편했으며,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도 내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엠씨넥스는 해외 거래처 다변화에 성공하고도 저화소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고부가 고화소 카메라모듈 판매 비중이 늘면서 4분기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13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45%, 영업이익 73%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25%, 영업이익 7.5%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늘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나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고객사 주요 제품 출시 일정이 당초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뤄지면서 카메라모듈 수주가 이월됐다”며 “4분기부터 환차익 부분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실적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