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안테나 및 공기살균기 전문업체 EMW(대표 류병훈)가 국방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EMW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첨단국방산업전2014에 군용 공기아연전지와 공기살균기, 군용 안테나를 선보인다.
EMW는 올 초 공군 창정비 능력개발 사업에 안테나 분야 업체로 참여하면서 군용 시장에 시동을 걸었다.
EMW가 첨단국방산업전에 내놓는 제품은 비폭발성 공기아연 1차전지팩과 차기 소부대 무전기용 안테나, 휴대용 다중대역 안테나, FLAPS 안테나 추적시스템, 공기살균기 등이다.
비폭발성 공기아연 1차전지팩은 공기 중 산소와 전지 내부의 아연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1차전지 파손 시에도 발화하거나 폭발하지 않는다. 또 자체 방전이 없어 보관 수명도 길다. 발열기구를 내장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MW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공기아연 1전지는 휴대용 무선통신이나 미사일 제어 장비, 차세대 한국군 무전기(TMMR 등)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소부대 무전기용 안테나는 소부대급 간 음성·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부대 전투 무선통신망의 주요 장비인 차기 소부대 무전기에 장착하는 안테나로 피플웍스와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9월 개발 완료했다. EMW는 2016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휴대용 다중대역 안테나(TMMR용)는 지난 2011년 삼성탈레스와 개발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6월 개발 완료했다. 내년부터 양산한다.
FLAPS 안테나 추적시스템은 파라볼릭형 반사경 안테나의 반사면을 평면형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반사면의 위상을 동위상이 되도록 하는 위상 조정기술을 적용했다. 소형 경량 제품이기 때문에 차량이나 선박, 항공기 등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류병훈 EMW 대표는 “이 시스템은 기존 파라볼릭형 반사경 안테나보다 볼륨을 50%가량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기술이 단순해 개발기간과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W가 선보이는 공기살균기 ‘클라로(CLARO)’는 백금 열 촉매방식으로 공기를 살균해 악취·바이러스·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이 정화하지 못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한다. 필터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보수 비용이 없다. 류 대표는 “군 내무반이나 실내사격장 등에 클라로를 설치하면 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