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온라인·지방과 통해야`

2020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면 이른바 ‘신통방통(新通坊通)’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달 중국 10개 도시 소비자 29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 소비시장 공략 방안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 사이에는 한국산 제품이 유행을 선도한다는 이미지가 형성된 만큼 이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중서부와 농촌, 2·3선 도시 등 내수 시장이 커지는 지방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제품 특성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고 이곳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디자인을 호평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과 화장품 분야의 브랜드에 친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사 대상자의 73.7%가 한국 제품의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경쟁국 제품과의 비교 평가 항목에서도 한국 제품이디자인 분야 1위를, 서비스 분야 2위를 기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