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골프스윙분석기 `엠트레이서` 내달 출시

엡손이 센서 기술을 골프에 접목한 스윙분석기를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

한국엡손은 골프 스윙동작을 분석해 스마트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골프 스윙분석 시스템 ‘엡손 엠트레이서 포 골프(MT500GⅡ)’를 내달 5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해 4개월만에 1만대가량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일본 이외 국가에 출시는 한국이 처음이다.

엠트레이서는 골프 클럽에 부착해 자신의 골프 스윙을 측정하고 분석한다. ‘고성능 소형 경량 센서(IMU)’를 장착해 스윙·임팩트·속도·샤프트회전·템포 등 스윙 동작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며, 블루투스로 스마트기기에 실시간 측정 데이터를 전송한다. 데이터는 전용 앱인 ‘엠트레이서 골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는 3D 이미지로 표시돼 자신의 스윙 분석은 물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엡손은 스윙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는 웹서비스 ‘엠트레이서뷰 포 골프’ 베타버전도 내달 5일 공개한다. 또 퍼팅 동작을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엡손은 내년에 한국에서 교습과정과 연계해 엠트레이서 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티칭프로 등 강사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 또 엠트레이서와 태블릿PC 패키지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제품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2시간 충전으로 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50×27×16㎜이고 무게는 15g이다. 가격은 40만원대이다.

서치헌 한국엡손 이사는 “엠트레이서는 위치 센서, 자이로 센서 등 엡손의 뛰어난 센서 기술 활용을 고민하다가 개발한 제품”이라며 “엠트레이서를 필두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