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키우는 `LG소셜펀드`, 고용노동부·환경부도 손 잡는다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진행 중인 ‘LG 소셜펀드’ 운영에 고용노동부, 환경부가 본격 참여, 사회적경제 주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민간기업 주도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 중 복수의 중앙정부 부처가 참여해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한 사업은 LG 소셜펀드가 최초다.

LG전자와 LG화학이 24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윤섭 환경부 환경정책관,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박준성 LG화학 상생협력담당. <사진=LG전자>
LG전자와 LG화학이 24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윤섭 환경부 환경정책관,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박준성 LG화학 상생협력담당. <사진=LG전자>

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LG와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체계를 마련, 사회적경제 주체에 대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달 중순 지원에 들어간다.

LG 소셜펀드는 2011년부터 시작된 사회적경제 주체 육성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에게 3년 간 6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친환경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과 공익성, 혁신성이 높은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이 목표다.

성장 단계에 따라 무상 또는 무이자 대출이 제공되며 멘토링, 컨설팅 등 LG전자와 LG화학, LG전자 노동조합의 맞춤 지식 나눔도 받을 수 있다. 경영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예비 사회적 기업을 LG의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사회연대은행과 연대해 지난 6일까지 접수를 받은 지원 신청은 정부, 학계, 사회적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서류와 현장심사를 마무리했다. 최종결과는 다음달 10일 공개경연 뒤 발표된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민간의 전문성을 살린 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번 협약이 건강한 사회적경제 육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