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워치다. 가격은 최상위 모델 기준 4,000∼5,000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워치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아날로그시계에 있는 크라운을 조작하기 위한 버튼인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홈 화면을 표시해주고 돌리면 확대나 축소가 가능하다. 애플워치를 발표할 때에도 애플 CEO 팀쿡이 이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디지털 크라운 기능은 이미 2001년 IBM이 선보였던 손목시계형 컴퓨터에 탑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IBM이 지난 2001년 발표한 워치패드 1.5(WatchPad 1.5)는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채택한 손목시계형 컴퓨터다.
이 제품은 당시 최신 기술을 담은 착용 기기의 선구자 같은 존재로 해상도 320×240 QVGA를 지원하는 흑백 액정에 지문센서와 가속도 센서, 진동기 등을 탑재했으며 터치패널과 버튼을 이용하고 있다. 디지털 크라운도 갖추고 있다. 애플워치와 같은 조작방법을 지원한 것. 13년 전 거의 같은 구조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