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고용부-LG, 사회적경제 활성화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LG전자·LG화학 등과 ‘친환경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LG 소셜 펀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식에서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윤섭 환경부 환경정책관,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박준성 LG화학 상생협력담당(왼쪽부터) 등 참가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식에서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윤섭 환경부 환경정책관,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박준성 LG화학 상생협력담당(왼쪽부터) 등 참가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총 6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주체’ 또는 ‘소셜 벤처’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연 20억원을 지원하고 경영자 교육, 생산성 향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사회적경제 주체는 사회적 목적과 민주적 운영원리를 가진 경제활동 조직으로 사회적기업·자활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을 말한다.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는 지속적으로 대상기업 정보제공, 협력 또는 자문 등으로 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해 지원대상은 정부·학계·사회적 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LG소셜펀드 자문단’의 심사와 다음 달 10일 개최하는 공개경연 등을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다. 3년간 39개 기업에 총 60억원을 지원해 이들 기업의 111억원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또 총 7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적기업 10개, 예비사회적기업 14개 등을 인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윤섭 환경부 환경정책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재정과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경제 주체를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