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을 통한 소통과 소셜미디어 이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도미노피자가 선정됐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제7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소셜미디어 대상’ 심의 결과 종합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에 현대자동차그룹(인터넷소통)과 도미노피자(소셜미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종합대상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연속 차지했다.
대한민국 인터넷소통·소셜미디어 대상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한국인터넷소통협회와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85개 지표로 구성된 인터넷소통지수(ICSI)와 소셜소통지수(SCSI)를 기반으로 263개 기업과 1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객만족도 종합평가 결과를 보면 기업의 인터넷소통지수는 도미노피자(72.17), 현대자동차그룹(70.94), SK텔레콤(70.84), 제일모직(70.66), 한국민속촌(70.56), 한국지엠(68.62), 교보생명(68.59), GS칼텍스(68.52), 동원F&B(68.11), 한국코카-콜라(67.83), 한화그룹(67.73)의 순이어다. 공공기관은 한국관광공사(70.22), 부산지방경찰청(69.77), 고양시(69.54), 국립공원관리공단(68.61), 부산광역시(68.79), 대구광역시(67.78), 경기도(67.61), 교육부(66.51), 광명시(65.89), 한국전력공사(65.59) 순으로 경쟁력이 높았다.
그동안 전자·통신업계 중심으로 활발한 이용을 보이던 SNS 이용이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지엠, GS칼텍스 등 제조업으로 옮겨간 것은 올해의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기업 규모와 비례했던 마케팅 효과도 한국민속촌, 카페베네, 코웨이, 잡코리아 등의 중견기업으로 확산됐다.
공공기관에선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여전히 경쟁 우위인 가운데 부산지방경찰청과 고양시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전개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핵심 성공요인이 실무자의 고객 소통능력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부산시와 대구시, 경기도는 중앙행정기관보다 높은 소통경쟁력을 갖춰 자치단체의 한계를 극복, 타 시·도 시민과도 소통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소셜특별시를 지향하는 광명시와 발바닥 행정을 몸소 실천하는 영등포구의 약진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정부3.0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모델로 꼽힌다.
SNS가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도 올해 특징 중 하나다.
매출증대에 기여한 한국민속촌의 소셜채널, CEO의 소통 마인드로 내부 소통에 활용한 한국지엠 등은 업무와 융합하면서 SNS를 생산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이런 결과는 SNS를 활용한 소통마케팅 효과 분석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SNS 활용 소통마케팅 효과는 63.42점으로 조사됐고, SNS 활용이 제품구매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준 기업으로 도미노피자(77.23), 한국민속촌(72.30)이 앞섰다. 브랜드강화 효과는 제일모직(75.04), 현대자동차그룹(73.50), KB국민카드 등이 우위를 보였다. 또한, 교보생명(69.16), GS칼텍스(68.33)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호감을 얻은 기업으로 분석됐다. 고객신뢰도는 한국지엠(70.60)과 IBK기업은행 등이 비교우위로 꼽혔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부회장은 “창조는 기존에 활용돼 왔거나, 또는 미처 활용하지 못했던 소재를 재편집해 새롭게 재생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천편일률적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소통을 위해 기존 콘텐츠를 재발견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기업(관)의 이야기 또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제 7회 시상식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고객진단개선 종합보고서와 성공사례 백서인 ‘소비자와 통하는 소셜매치’ 책자도 발행된다.
제 7회 수상기업(관) 명단
○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