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전 삼성생명 대표, 차기 생보협회장 단독 추천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이수창 전 삼성생명 대표가 단독 낙점됐다.

생명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25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로 이수창 전 대표를 단독 지명했다.

오수상 생명보험협회 부회장은 “회추위는 생보업계가 당면한 현안이 많은 가운데 업계 전체를 아우르기엔 이수창 전 대표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추위는 이 전 대표와 신용길 전 교보생명 대표,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등 3명의 후보를 두고 후보 추천 기준에 부합한지의 여부와 단·복수 후보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논의했다.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회추위 위원 7명 중 5명의 지지를 받으면 단독 후보로 가는 게 옳다는 합의 하에 투표를 진행했고, 7명의 회추위원 중 6명이 이수창 전 대표에 힘을 실었다.

한편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은 최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에게 직접 업계 단합을 위해 후보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공은 회원총회로 넘어갔다. 회원총회는 12월 4일로 예정됐고 삼성·교보·한화 등 대형3사를 포함해 생명보험협회 회원사 23곳 중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 열린다. 김규복 현 회장의 임기는 12월 8일 끝난다. 차기 협회장 임기는 다음날인 9일 시작되고 취임식은 당일 열린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