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차세대 데이터 공유기술인 LOD를 적용한 ‘특허 LOD 서비스’를 27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LOD는 웹 상의 데이터를 연결시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LOD를 통해 웹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데이터를 얻고 가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인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에 따라 민간에서 특허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미래부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LOD는 특허, 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정보와 심판정보 등 행정정보, 분류코드 정보, 유의어 사전 등 5종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정보 시스템은 키워드 검색 중심으로 정보 검색이 이뤄져 필요한 정보 외에 불필요한 정보들까지 함께 검색돼 사용자가 한번더 정보를 가려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LOD로 구축하면 데이터 간의 연결정보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고 정제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특허정보 검색 방식은 특허 출원에 대해 출원인, 발명자, 청구항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이 있었지만 데이터의 연결성이 없어 특정 출원인이 보유한 다른 특허나 상표, 디자인 정보를 연계해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특허 LOD의 경우 출원인 정보만 알면 동일인이 출원한 특허, 상표, 디자인 정보 등을 쉽게 연결해 볼 수 있다. 특허 LOD의 출원인 정보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학술정보 LOD의 연구자 정보를 매핑하면 출원인 연구분야 정보, 논문 정보 등으로 확장해 조회할 수도 있다. 특허 분야에서는 세계 처음 만들어진 특허 LOD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국제 오픈데이터 전문기관인 영국 ODI에서 국제인증을 받았다. 내달 중 이 시스템을 활용해 특허간 인용관계 분석을 통해 인용 정도를 보여주는 활용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