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 2014]IoT융합기술 콘퍼런스 열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콘퍼런스가 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을 가득 메운 채 열렸다. 첫날인 25일에는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이 주로 다뤄졌다.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 스마트센서사업단장과 홍승훈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질량힘센터장, 이정오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를 맡아 첨단센서와 나노바이오센서, 촉각센서, 나노센서 등의 신기술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또 이상지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와 김말희 ETRI IoT플랫폼연구실장, 김영근 쓰리케이소프트 회장은 플랫폼 위주의 센서와 사물인터넷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효덕 단장은 첨단센서 산업 현황과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센서가 칩, 패키지, 모듈 단계를 거쳐 대부분의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세계 센서 시장이 매년 9.4% 성장하며 2011년 7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센서 산업은 기술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이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내 센서 시장 규모는 2011년 48억 달러다. 또 국내 센서 기업은 대부분 영세하거나 기술력이 부족한 편이다.

이어 박연규 센터장은 사람과 사물간 상호 접촉을 위한 촉각센서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촉각센서의 연구 방향이 △센서 구조(Bridge 등) △센서 재료(카본, CNT 등) △감지 방법(Resistance 등) △신호 처리 등 4개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능형 로봇과 터치 인터페이스, 의료기기, 인체역학 측정, 안전 모니터링 등에 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오 책임연구원은 나노카본 기반의 센서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그는 나노카본기술을 적용한 센서 분야가 진화와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오는 2030년이 되면 나노 디바이스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과 나노임플랜트가 가장 핫한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지 KAIST 교수는 ‘IoT 데이터 공유 플랫폼과 오픈API 마켓 융합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IoT의 미래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2013년 26억 개에서 2020년 260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oT의 현재와 미래를 예상한 그는 연결수량이 현재 30억 개에서 미래 1000억 개로, 연결수준은 단순망에서 지능망 및 공유망으로, 접속속도는 초당 10MB에서 초당 10GB로, 접근성은 제한적 이동에서 유비쿼터스로, 보안은 선별 및 제한적에서 기본 및 고도화로, 시장규모는 3천억 달러에서 1조7000억 달러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김말희 실장은 유비쿼터스 서비스 생태계의 핵심 IoT플랫폼을 소개해 주목 받았다.

그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생태계는 데이터, 서비스, 사람, 프로세스가 개방, 연계, 협력, 지능화된 상태”라면서 “IoT 플랫폼이 유비쿼터스 서비스 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IoT 플랫폼 핵심은 상호 운용과 서비스 연계 확산이라고 덧붙인 그는 “창의적 지능형 디바이스와 서비스 모델 발굴과 연계가 IoT 플랫폼 확산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근 쓰리케이소프트 회장은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사례로 ‘의약품 안전관리원 유해사례정보 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방은주 기자=ejbang@etnews.com